[연남동 맛집] 차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코코시에나
차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코코시에나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차
저도 잎 차를 하나둘씩 모으는 게 취미이지만,
사실 한자리에서 맛을 비교해 볼 수 없어서
어떤 차를 내가 더 좋아하는지, 어떤 차를 무엇과 먹어야 하는지
내 취향을 알아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저처럼 차에 취미를 붙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연남동 카페] 코코시에나 - 차 오마카세
시즌별로 차 코스를 개발하여,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차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코코시에나의 구조는 일자형 대리석 주방에
스탠드 의자가 주방을 쪽으로 향하고 있어
일반 오마카세 집 처럼 느껴졌어요
큰 창문으로 햇살이 들어와 차 맛을 한 층 돋워주었습니다.
착석하자마자 우리 부부를 반겨주는 귀여운 호랑이 차총!
너무 가지고 싶어서 호랑이 차총만 얼마나 많이 검색해봤는지 몰라요..
겨우겨우 쿠팡으로 찾아낸 차총 얼굴이 조금 달라서 저는 구매하지 않았지만,
혹시 몰라 링크를 남겨봅니다 ㅎㅎ
https://link.coupang.com/a/NArh7
저기 차총 구매처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차총이란?
일종의 다도구인 차총, 차 함께 마시는 친구란 의미로 "차우"라 부르기도 합니다.
찻물도 부어주고 차총 한 잔, 나 한 잔 차를 기울이며 마시는 재미가 있습니다
차판 위에 올려두고 찻물을 부어주면서 인형에 차향이 깃들어가고
이는 주인의 차 생활의 시간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즐긴 차 코스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차. 황금빛 수색의 웰컴티
독특하게 고구마 향이 나는 홍차였습니다.
홍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옅고 고소한 고구마 향이 올라와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차였습니다.
통유리창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홍차를 마시니
제가 좋아하는 겨울 분위기 코코시에나에서 만끽하고 왔습니다
두 번째 차. 금화가 피어난 흑차
관자로 속을 채운 표고버섯과 콜리플라워 퓨레
흑차 미생물을 발효하여 만든 차로
흔히 다이어트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보이차가 바로 흑차입니다.
오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비싼 차가 되는 흑차
이 차는 19년도에 생산된 차로 약 4년의 시간 동안 발효된 흑차였습니다.
티 마스터님께서 사진처럼 티를 직접 보여주셔서
향과 색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차에 맞는 핑거푸드들이 함께 세팅되는데요
차만 마시지 않고, 차 향에 어울리는 음식이 함께 나오니
차의 매력을 한 껏 더 올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겨울 날씨 탓인지
음식이 차갑게 나오기도 했고,
또 차만큼 훌륭한 맛은 아니어서 다소 아쉬움은 컸습니다
세 번째 차. 호박 밀크티와 카카오쉘
황금빛 토양 위 고구마와 곶감샌드
고소함이 가득했던 호박 밀크티
카페인이 있는 차와 없는 차를 섞어주셔서 위에 부담 없이 차 코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든 코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차 바로 "카카오 쉘 차"인데요.
칼로리는 없는데 향에서 초콜릿을 고소한 향이 나서
단맛이 생각날 때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 차. 유자 홍차와 유자즙을 담은 미니케이크
앞서 즐긴 차가 고소함이었다면 4번째 코스는 상큼한 달달이었습니다.
앞뒤 코스들이 각기 다른 맛을 내고 있어서
코스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셨구나 감탄했어요
홍차와 유자가 함께 발효되어서 홍차와 유자의 장점만 느껴지는 차였습니다.
다섯 번째 차. 진한 쑥 말차 아이스크림
함께한 남편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한 마지막 코스
말차는 녹차를 덖어서 만든 차라서 녹차보다 한 층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차입니다.
저 또한 말차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이 찻잎을 갈아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 그런지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취미로 다도, 차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한번쯤 코코시에나에 들려
다양한 맛을 즐겨보시는 게 어떨까요?
코코시에나 네이버 지도
코코시에나 티오마카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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